아악, 청소기 교체가 필요해!
우리 집에는 약 7년 전쯤.. 구매해서 사용중이던 다이슨 v8 플러피 헤파 청소기가 있다.
그걸 구매할때 당시에도 사실 우리나라 굵직한 기업에서도 트리거 형태로 사용하는 고가형 무선 청소기가 나오기 전이었고, 무선청소기는 흡입력이 안좋다라는 인식에 사실 우리 부부에게도 구매 고려 대상은 아니었던 청소기였다.
가족 모임에 가서 직접 다이슨 청소기를 사용해보고, 내 배우자님의 눈이 휘둥그레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다이슨의 흡입력과 우리 부부가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고민되게 했던 상당히 사악한 가격이 항상 언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본 사람들은 다이슨을 대부분 선호한다라는 이야기에 우리 부부가 방문했던 백화점에서 대뜸 결제하고 구매했던 다이슨 v8 청소기
중간에 필터도 교체하고, 필터 청소도 센터에 가져가서 하면서 점검도 받았는데 제품에는 이상이 없다라는 이야길 들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하는 나에게는 배터리를 갈았음에도 이전같지 않은 흡입력이 계속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이상 계속 이 청소기를 썼던 이유는 '상당한 고가의 가격'이었다.
현재는 삼* 또는 엘*에서도 물걸레 청소까지 가능하거나 먼지통까지 자동으로 비워주는 시스템을 갖춘 비슷한 가격대의 사악한 고가 제품들을 개발하여 판매중이라서 구매할 때 그것도 고려했었다. 다만, 이전에 사용하면서 겪은 학습된 경험에서 불러온 내 마음은 이미 다이슨으로 기울었고, 우연히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발견한 카드사 이벤트와 본사 이벤트에 혹해서 ... 질렀다.
두둥, 드디어 언박싱?!
이미 구매한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엄청나게 큰 박스가 올거라고 하더니만..... 정말 엄청 큰 박스가 배송되어 왔다.
이렇게 큰박스만 덜렁 송장 붙어 온게 너무 했다 싶었지만, 박스를 열면 열수록 나는 화가나기 시작한다.
왜 그랬냐? 자, 보시라..
본품 박스까지 딱딱하고, 얇은 박스를 겹겹이, 거의 빈틈 없이 꽉 차게 포장해둔 덕분에 무거운 제품박스를 꺼내기도 버거운데 이 박스를 분해해야하나 싶도록 만들던 제품 박스..................
제품 보호 때문에 그랬겠지 했는데, 저 본 박스 열고나니.. 앞서 뜯고 찢은 박스는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싸뒀나 싶은 마음에 욱-
박스를 열자마자 나오는건 거치대 설치 설명서와 거치대 부품들을 싸고 있는 작은 박스들이다.
모두 꺼내서 안에 들어 있는 부품들을 꺼내고, 아래처럼 순서대로 충전선을 끼워주면 꽤나 무게감 있는 거치대가 완성된다.
마지막 네모난 피자 상자처럼 생긴 저 박스가.. 거치대 아래 부분이 들어있는데, 정말 정말 엄청 묵직하다.
택배 배송 왔을 때 박스 무게의 반은 저 거치대 부속품이 한 몫 했으리라 생각될 정도로 무겁다. 발등 조심하자.
설명서에도 잘 나와 있지만, 부품들을 보면 어떻게 설치해야 할 지 눈에 딱 들어오는 형태여서 어렵지 않아보였다. 조립형으로 된 제품들 사서 직접 하는거 좋아하는 분이라면 뚝딱뚝딱 금방 만들고도 남을 정도로 쉬운 방법으로 되어 있다.
벽에 충전선을 박지 않아도 되고, 어딘가 이쁘게 잘 세워두면 되는 형태로 이전처럼 따로 거치대를 찾아보고 구매하지 않아도 되서 좋다.
다이슨 v15 디텍트를 꺼내보자.
이제 정말정말 본체를 꺼내 볼 시간.
완성된 거치대 뒤로 보이는 저 박스가 다이슨 v15 디텍트 본체 박스다. 그 큰 박스에 저게 본체이라니... 여기 사진에는 없지만, 저 거치대 하나 꺼내 설치하는데 나온 박스가 접힌게 사진 뒤로 얼핏 보이는데.. 저게 다가 아니라는거...(무시무시한 박스포장)
박스를 열면 다이슨 제품 등록과 더불어 제품 사용에 대한 사용법, 공홈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QR Code가 담긴 카드가 나온다. 사실 크게 사용하는데 사용법이 필요한 건 아니기도하고, 제공된 간편 사용방법 카드로도 충분해서 저 코드는 사용해보진 않았다.
드디어 제품 박스 개봉박두. 타란~~
박스 안에는 청소기 본체과 더불어 완드 청소봉, 각각의 기능을 가진 헤드툴, 봉이나 거치대에 나머지 툴을 수납하기 편하게 해주는 완드클립이 작은 박스들로 나눠져 개별 포장되어 있다. 작은 부품 박스를 열어 꺼내고, 나머지 박스를 정리할 때 혹시라도 놓치고 버려지는 툴이나 부속품이 있을까 박스를 엄청 꼼꼼하게 살펴봐야했다.
사진 순서대로 툴에 대해 언급해보자면,
'헤어 스크류'는 가로 길이는 가장 짧지만, 콘 형태의 헤드가 긴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의 털이 헤드에 엉키는걸 방지해주면서 청소할 수 있도록 돕는 엉킹방지에 특화된 헤드이다. 청소봉을 빼고 핸디형으로 변환하여 해당 툴을 사용하면 침대 매트리스 청소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디지털 모터바'는 마룻바닥이나 카펫과 같은 형태에 구애 받지 않고, 엉킴방지 기능을 비롯해서 흡입력을 조절해서 청소하도록 돕는 헤드이다. 헤드에 엉킨 머리카락을 자동으로 풀어준다고 한다. (정말?)
'일루미네이티드 클리너'는 초록색 레이져가 헤드 코너에서 나오면서 먼지를 직접적으로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기능을 대표적으로 갖고 있으지만, 이 기능은 마룻바닥에서만 작동한다. 카펫과 마룻바닥에 전문적인 헤드로 마룻바닥의 미세한 틈의 먼지제거에 특화된 나일론 브러쉬와 정전기를 방지하는 카본 파이버 필라멘트를 가지고 있고, 25cm정도로 긴 헤드에 속한다. 또한 높이가 낮아 가구 아래 깊숙한 곳을 청소할 때도 좋은 헤드다.
그 외 기본적인 좁은 틈을 청소하는 '크레비스'와 끝 부분에 솔이 달린 '콤비네이션' 헤드까지 모두 들어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다이슨 v8에서 쓰던 툴도 호환이 되는 것 같지만, 각각의 청소기를 다른 위치에 두고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아서 툴 호환성과 별개로 함께 사용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뭐가 달라졌길래, 청소기를 이 돈주고 샀어?
제품 박스에서 막 꺼낸 다이슨 모터가 있는 본체는 충전이 어느 정도 되어 있어 바로 작동은 가능하지만, 제품 설명서에서 권장하는 것은 완충 후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전원을 켜면 처음에는 미디엄 수준으로 확인 되는 LCD 창을 볼 수 있다. 가운데 버튼을 눌러 직접 청소 흡입력을 조정할 수 있고, 일반 - 미디엄 - 부스터 세 단계로 사용가능하다. 각 단계로 사용할 때 현재 배터리 상태로 얼만큼 사용이 가능한지 시간까지 확인이 가능하니 기존에 청소기 사용하다가 중간에 전원이 꺼질까 걱정하던 날들은 안녕이다.
기존과 같은 총을 쏘는 듯한 자세로 사용해야하는 트리거 형태로 이뤄져 있고, 손잡이를 잡고 버튼을 누르거나 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나중에 매장에 가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현재 공식 홈페이지 또는 매장에서 판매중에 제품 중 이와 같은 트리거 형태가 아닌 원버튼 시스템으로 버튼으로 눌러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제품들도 나와 있다.
내가 현재 판매중인 다이슨 청소기들 중에서 v15 디텍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흡입력'이었다. 제품은 항상 새롭게 개발되어 신제품이 나온다. 모터가 개발되어 가장 최근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흡입력과 사용시간에서 가장 비싸지만, 최신 제품이었던 v15가 구매 조건에 가장 부합했다.
내가 공식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해당 제품을 가지고 특정 카드사와 결합한 30일 무료 체험 관련 이벤트가 진행중이었고, 그와 더불어 체험기간 내에 환불하지 않는다면, 이후 10만원 추가 캐시백까지 진행된다고 해서 결과적으로는 30만원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기존 가격 129만원에서 나는 대략 99만원에(...) 구매 가능한 상황. 그래서 그냥 가장 최신 기술이 다 있다는 다이슨 v15 디텍트 구매를 결정했다.
내가 진행했던 카드사 이벤트 + 무료체험 30일 관련한 페이지를 확인하다가 캐시백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 홈페이지 챗봇 상담을 통해 상담원과 1:1 상담을 진행했다.
나는 정상적으로 마케팅 수신 동의 진행이 되어 있고, 신한카드 캐시백은 무료체험 기간 종료 후인 10월 31일에 일괄 지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벤트 진행 기간이 8월 31일까지므로, 이벤트 마지막날에 구매한 구매자들이 30일 체험기간을 활용하고 난 후에 일괄 지급되다보니 10월 31일에 일괄 지급되는 것으로 보였다.
나는 제품을 써본 결과 따로 환불 할 생각은 없어서, 그냥 쭉 쓸 예정이므로 10월에 들어오는 캐시백과 더불어 한달 사용후기를 들고 오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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