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3일차, 마지막 날. 온천욕은 오늘이 정말 마지막인 상황이라 ‘꼭 가서 몸을 담그고 와야지.’ 하고 어제 저녁 잠들었는데... 해발 1000m 산 중에 있는 온천욕장을 하기엔 아직 내공이 부족한건지 전 날 저녁 산바람 맞으며 한 노천온천욕 후 새벽 5시 반에 일어나려니 머리도 멍하니 감기기운이 물씬 느껴졌다. 어머님과 아가씨만 온천욕을 하러 가고, 나는 조금 더 누워있다가 객실 내 욕실을 이용해야지 하고 말았는데... 온천욕을 갔던 두 분이 30분이 채 안되어 추위에 두 손 들고 돌아오셨다. 사실 10분 정도라도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구는게 좋은거지만, 한시간은 거뜬하게 걸릴 줄 알았는데 금방 돌아오신게 어제보다 추운 아침 기온도 한 몫 했으리라. 하하.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인만큼 조금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