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여행 3

후쿠오카(북큐슈)_큐슈 벳부 유후인 가족여행-3일차

여행의 3일차, 마지막 날. 온천욕은 오늘이 정말 마지막인 상황이라 ‘꼭 가서 몸을 담그고 와야지.’ 하고 어제 저녁 잠들었는데... 해발 1000m 산 중에 있는 온천욕장을 하기엔 아직 내공이 부족한건지 전 날 저녁 산바람 맞으며 한 노천온천욕 후 새벽 5시 반에 일어나려니 머리도 멍하니 감기기운이 물씬 느껴졌다. 어머님과 아가씨만 온천욕을 하러 가고, 나는 조금 더 누워있다가 객실 내 욕실을 이용해야지 하고 말았는데... 온천욕을 갔던 두 분이 30분이 채 안되어 추위에 두 손 들고 돌아오셨다. 사실 10분 정도라도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구는게 좋은거지만, 한시간은 거뜬하게 걸릴 줄 알았는데 금방 돌아오신게 어제보다 추운 아침 기온도 한 몫 했으리라. 하하.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인만큼 조금 부..

후쿠오카(북큐슈)_큐슈 벳부 유후인 가족여행-2일차

8시 30분에 출발하기로 한 2일차 아침. 조식은 7시부터, 온천은 아침 6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우리는 6시에 일어나 온천욕을 다녀왔다. 눈만 겨우 뜨고 다녀 온 새벽온천욕. 집에서는 피곤해서 일어나기도 힘들 시간에 이불을 박차고 나와서 온천으로 갔다. 찌뿌둥한 기운을 뜨끈한 온천물에 녹여 빼고 나와서 객실로 올라갔고, 옷을 갈아입고 캐리어를 정리해두고 배를 채우러 갔다. 7시 20분쯤 조식이 차려진 식당으로 갔는데, 이미 한창 식사중이던 다른 숙박객들로 가득했다. 조식메뉴는 어제 저녁 먹었던 가이세키(약식)와 다르게 계란 오믈렛, 소시지, 해쉬포테이토와 같은 양식 스타일과 낫또, 명란, 해초, 일본식 카레, 미소시루, 야채조림 같은 일본식 스타일의 메뉴가 있어서 내가 원하는 음식들을 적당히..

후쿠오카(북큐슈)_큐슈 벳부 유후인 가족여행-1일차

“우리 온천 갈까~? 일본으로 온천여행 가자~”하고 운이 띄워진지 며칠이 지나고, 정말 정말 일본 후쿠오카 북큐슈쪽으로 시부모님과 아가씨 그리고 며느리(나)까지 성인 4명의 가족여행이 추진되었다. 자유여행으로 알아보다가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과 가는 여행이니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기로 했고, 모두투어를 선택했다. 그렇게 1월 26일 금요일 좌충우돌 우당탕탕 가족여행이 시작되었다. 부모님 댁에서 가까운 청주공항을 이용해서 후쿠오카행 일정을 확인했고, 금요일 오후 비행기로 출국해서 일요일 저녁 비행기로 입국하는 일정이어서 2박 3일 일정이지만 어른들과 함께 부담 없는 일정이었다. 청주공항에서 16:00 출발이지만, 여행사 가이드와의 미팅 때문에 2시까지 공항 1층 미팅장소에서 만나야 했다. 미팅 사전에 예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