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세종에서 동서남북으로 대부분의 지역들이 차로 2시간 3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물론 지역 특성상 거리는 멀지 않지만, 도로 특성상 접근성이 조금 떨어진다면 그 보다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어쨌든 나는 나름 중간 지점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요즘이었다. 그런데 작년부터 가보고 싶은데, 오후에 꼬맹이 픽업하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둘러볼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서 가지 못한 곳이 있었다.
수원이다.
사실 나에게 수원은 심리적 거리가 먼 곳이다. 결혼 전에 내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에서는 수원을 오고 갈 수 있는 광역버스가 아닌 노선으로도 버스가 있기도 했고, 지하철도 연결된 곳이고, 자가로 운전해서 오더라도 40분 정도면 충분히 올 수 있는 거리였는데도 인연이 닿지 않았던 건지 수원에 대한 추억이 없다. 그러다가 수원 행궁동 주변에 꼭 가보고 싶단 생각을 갖기 시작하면서 세종에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오후에 꼬맹이를 픽업해야 하는 시간까지 오전에 일찍 출발해서 수원 행궁동을 다녀오면 좋겠다 생각해서 이동시간이 짧은 기차편을 먼저 알아봤는데, 안타깝게도 갈 수 있는 방법은 충분했지만 배차간격이나 역까지의 이동시간을 생각하면 내가 수원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0분~1시간 남짓이었다. 이동시간에 비해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아서 몇번을 고민하다가 시간만 흘러갔었다.
그러다 아주 좋은 기회로 행궁동을 1박 2일 동안 둘러보고, 체험할 돌아보고 체험할 기회를 갖게 되었고, 정말 정말 행복하게도 야경이 멋진 행궁 가까운 곳에서 숙박을 할 기회가 생겼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서둘러 수원으로 출발했다.
수원 행궁 옆 나지막한 단층 혹은 높지 않은 건물들로 골목골목 구성되어 있는 행궁동 길은 전국 유명한 길목은 '0리단'으로 불리듯 <행리단길>로 불리고 있다. 내가 행리단길을 찾은 월요일 오후 1시 반. 주거공간들을 개조해 카페, 공방, 상점 등으로 꾸며진 길목들은 실제로 거주하는 지역주민들과 행궁동을 즐기러 찾아온 관광객들이 섞여 월요일 낮시간임에도 분주해 보였다.
행리단길을 둘러보기 위해 주차를 하려고 보니 행리단길 주변 가장 큰 공영주차장과 골목 사이에 있는 조금 작은 공영주차장을 찾아갔으나 이미 만차였고, 혹시나 싶어 간 수원시립도서관도 자리가 없어 결국은 돌고 돌다가 수원 시립미술관에 주차하고 둘러보기 시작했다.
주절주절, TMI + Tip>>
수원시립미술관은 주중에는 관람객에게 2시간의 무료주차권을 지원하고 있고, 월요일에는 휴관일이지만 주차장은 무인시스템으로 운영 중이었다. 완속, 급속 전기차 충전소도 갖춰진 단층의 지하 주차장이다. 행궁동 주변은 일정 요일과 시간에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곳인 만큼 골목 내부 혹은 가까운 곳에 주차타워나 시설이 잘 갖춰진 공영주차장은 찾기가 힘들다. 또 거주 중인 주민들은 골목 또는 자가 소유 주차장을 골목 안 쪽에 갖고 있기 때문에 관광을 위해 찾아왔다면 조금 거리가 있는 공영주차장 또는 대중교통으로 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행궁동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저녁에 내가 오늘 밤을 쉴 공간으로 찾아갔다. 숙소는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와 시립도서관 주변 가까이에 있었고, 조금 길따라 올라가는 위치였음에도 복작복작거리던 행궁동 거리와 다르게 조용한 운치를 자랑했다.
스테이 건물은 2층짜리 단독주택을 개조한 공간이었다. 이 건물은 스테이를 운영하시는 부부 두 분 중 아내분의 조부모님과 부모님이 어릴 적부터 생활하셨던 공간을 행궁동을 찾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레스토랑 공간으로 먼저 사용하셨다고 한다. 잠도 자고, 맛있는 음식이 차려진 식탁을 연상하게 하는 <Sleeping Table>이었고, 현재는 조금 더 머물면서 행궁동을 즐길 수 있는 <Stay eego>라고 한다. 처음 시작이었던 온기 가득한 집에서 식구들이 함께 나누던 따뜻한 추억들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이 음식에서 조금 더 공간으로 맞춰진 거랄까..?
하늘이 맑아 별자리가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예쁜 청색 밤하늘에 따뜻한 조명이 새어 나오던 첫인상이 너무나 좋았던 <Stay eego>
스테이이고는 앞서 말했듯이 부부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온화한 인상에 친절함이 뚝뚝 떨어지는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 요 공간에 대한 변화가 궁금했다. 왜 레스토랑에서 스테이 공간으로 변화하게 된 걸까?
이곳이 행궁동을 찾는 분들을 위한 음식들을 만드시던 <Sleeping Table>이라는 레스토랑 공간이었을 때, 행궁동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순하게 맛집만 찾아왔다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끼셨다고 한다. 두 분이서 본 행궁동은 분명히 그보다 더 숨은 매력이 넘치는 것과 장소들이 있는데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가는 게 아쉬웠고, 상의 끝에 사람들이 머물면서 천천히 매력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스테이 운영을 하게 되셨다고 한다. 두 분의 행궁동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이 와닿았다.
더 많은 분들이 충분한 시간 동안 보고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신 스테이이고는 현재는 테스트 및 보완을 위해 가오픈 상태이고, 곧 정식 오픈 후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이 가능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연히 지인분들과 함께 이곳에서 머물며 체험할 기회를 얻은 나는 행운이었달까?
게으름뱅이 탈을 쓴 내가 글을 완성하지 못하는 사이에 <스테이이고>는 에어비앤비에서 현재 예약이 가능하도록 정식 오픈되었다. 예약가능한 에어비앤비 링크와 인스타그램 계정은 글 하단에 첨부해 두도록 하겠다. 반성하자, 이제.
가오픈 상태인 만큼 운영을 맡고 계시는 두 분의 손길이 아직 더 필요한 곳들도 있었고, 꾸며지지 않은 모습 그대로가 좋은 곳들도 있었다.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꼭 기록으로 남기겠노라 생각하고 내 나름 기록을 해 왔는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꼭 내 가족들과 방문하고 싶단 생각과 언제 가면 더 좋을까 하는 생각들이 교차한다.
추운 겨울 동안 잠시 쉬고 있는 마당의 꽃나무들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있었을 것 같은 테이블과 의자들을 지나 건물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공용공간이 있다. 추운 계절이 아닐 때는 폴딩 도어를 열어 마당과 마주하고 있는 느낌으로 공간을 쓸 수 있고, 여럿이 함께 앉거나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법한 스탠딩의자가 있는 공간도 있다.
이 공간에는 오픈키친도 함께 있는데, 스테이에 머문 손님들을 위한 조식을 준비해 주시는 공간이라고 한다. 이 공간은 이전에 부부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집이었을 당시, 온 가족이 함께 티비를 보고, 식사도 하고, 이야기 꽃을 피우던 거실 쯤이라고 하셨던 거 같다. 이제는 여길 찾을 사람들과 부부가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가득해질 공간이 아닐까 싶다. 때론 스테이에 온전하게 내 시간이 필요해 온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될 수도..
따로 주방 공간에 대한 사용은 숙박객에게 허락되지 않지만, 소확행을 위한 플레이팅을 위한 접시나 컵, 커트러리 등의 물품들은 언제나 제공해주신다고 한다. 먹고 올려두면 정리까지 해주신다고 하니 돌아올 때 손에 와인 한 병들고 들어와도 좋겠단 생각을 한참 했다. 하하
스테이 현관에서 안쪽을 바라보고 서면 이런 작은 복도가 있다. 오른쪽 첫 번째 문과 정면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방이 스테이 공간이다. 공용공간을 사용하다가 손을 씻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용화장실 공간도 두번째 문 위치에 준비되어 있다.
첫번째 스테이 룸을 살짝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돼서 문을 열어봤다.
포근한 침구류가 올라가 있는 침대가 방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마당을 향해 크게 나 있는 창문으로 답답함 없이 꾸려져 있었다. 공용공간과 룸 안을 들여다보니 부부를 닮은 따뜻함을 화이트, 우드, 그린 그리고 따뜻한 색의 조명으로 맞춰주신 게 느껴졌다. 룸 안에는 편히 머물며 쉴 수 있도록 샤워실이 있는 화장실이 따로 갖춰져 있다. (아무래도 이 방의 주인은 따로 있었던 터라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복도 가장 끝 계단 옆 방으로 갔다. 사실 내가 이곳에서 숙박할 수 있었던 건 이 방에서 원래 지내시려던 분의 선물 같은 양보(?) 덕이었다. 이 방을 보자마자 "와~"하고 환호성 지르는 날 보며, 조용히 양보해 주셨더랬다...... 이 글에서도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하하하하하하하.
사진에는 밝게 나왔지만 살짝 짙은 편안한 느낌의 그린컬러와 우드, 화이트 조합으로 꾸며진 공간이었고 따뜻한 색감의 조명이 편안함을 더해주고 있었다. 첫 번째 방과 다른 거라면 이 방의 창문은 장독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창문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눈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 창문 바라보고 있으면 힐링되겠다.'라는 생각이었다.
짐을 둘 겸 해서 방 안으로 들어서니 한쪽에 개별 화장실 공간이 있었다.
좁지 않은 공간으로 마련된 샤워룸과 큰 거울이 있던 화장실 공간. 샤워실 맞은편 쪽으로 큰 창이 있어서 습한 느낌 없이 환기도 되겠다 하는 생각까지 했으니 나는 정말 생활에 아줌마스러움이 녹아있나 하는 생각까지... 큼큼.
기본적으로 숙박을 하며 사용할 수건,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 드라이기까지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내가 챙겨간 세면용품이 없었어도 충분했을 것 같다.
공간에 짐을 두고, 다시금 사람들과 시끌벅적한 이야기를 나누러 스테이를 떠났다. 한참을 이야기 꽃을 피우고 돌아와서는 피곤에 지친 몸을 침대에 맡기고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눈을 떴는데, 아침이었다. (이게 무슨 일? 두둥.)
아침에도 일정이 있었던 터라 알람소리에 몸을 일으켜 뽀송하게 씻고서, 방을 나서 달그락달그락 분주한 소리가 들리는 공용 공간으로 갔다.
아침 식사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계시던 스테이 대표님 두 분, 저녁에 봤던 공간과 또 다른 모습이었다. 이 전에 레스토랑을 운영하셨던 실력을 바탕으로 스테이에 찾아오는 숙박객을 위해 따뜻한 집밥 한 끼를 해주고 싶다고 하셨던 말씀이 다시 떠오르는 모습이었다.
주방을 등지고 바라보면 어제의 까만 밤하늘을 도화지처럼 담아내던 폴딩 도어가 아침을 담아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나만 아침식사 시간이 아닌 것 같았다. 한가로이 여유로이 거리를 거니는 작은 친구들이 밥시간에 맞춰 찾아오고 있었다.
대표님 두 분은 인연이 된 작은 생명들을 외면하실 수 없었다고 한다. 때가 되면 먹을 수 있도록 밥과 물을 준비해 주셨고, 몇몇 고양이들은 때가 되면 찾아와서 밥과 물을 먹고 갔다고 한다. 어렵지 않게 밥과 물을 찾을 수 있던 아이들은 골목의 쓰레기봉투들을 더 이상 뒤지지 않아도 되었기에 오히려 골목은 깨끗해졌고, 두 분과 친해진 아이들 몇몇은 직접 데리고 가셔서 중성화 수술까지 시키시고 계신다고 하셨다. 두 분의 집 주변이 아닌 골목 어느 이웃분들의 집에 찾아든 고양이들에게 줄 밥도 이웃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직접 전달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그 아이들이 먹을 밥과 쉴 공간을 대신 전하고, 익숙한 공간을 찾아든 아이들을 오며 가며 이웃처럼 지내는 분들만 계셔주셔도 부담을 드리지 않는 선에서 공존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 두 분 이야기에 나는 생각을 하고 진짜로 행동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한참 했더랬다.
겨울이다 보니 깨끗한 물을 미지근하게 주어도 금세 얼어붙는 추운 날씨여서 냥이들이 먹기가 힘들어서, 아주 추운 날씨에는 비바람과 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작은 공간들을 여럿 만들어 두신다고 했다. 알록달록 색과 향을 가진 꽃과 나무가 가득했을 마당에는 작은 생명체들이 대신 온기로 채우고 있었다.
몇몇 귀여운 친구들의 모습을 조금 거리를 두고 멀리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더랬다. 제일 먼저 눈에 띈 아이는 멋진 까만 턱시도를 입고 있는 아직 앳된 얼굴의 냥이였는데, 익숙한 듯이 식사 전 스트레칭을 위해 나무에 기대 쭉쭉이 중이었다.
초롱초롱한 눈과 앳된 얼굴이 너무 사랑스럽던 꼬마는 추운 겨울바람을 피해 안쪽에 조용히 앉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계속 길에서만 먹고자며 생활하는 고양이들에 비해 이 녀석들은 사람이 그래도 익숙한 아이들이기는 하지만 낯선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면 쉬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사진 찍고서 한참을 보다 이내 자리를 비켜주었다.
고양이들의 나른한 몸짓에 빠져 있는 동안 준비해 주신 맛있는 조식이 상에 가득히 올라와 있었다. 고소한 닭고기 국물을 베이스로 한 쫀득한 떡국과 밥, 달콤 쌉싸름하게 무쳐주신 감칠맛 나던 부추 무침과 한국인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알타리 김치과 배추김치까지 정갈하게 차려진 한 상.
사실 아침을 잘 안 먹는 타입인데, 떡국을 리필해서 한 그릇 더 먹은 건 안 비밀이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떡국 국물... 정말, 최고최고!!
저녁에 찾아와 둘러보고 연신 탄성을 내뱉었던 따뜻한 공간을 아침에도 사실 들여다 보고 햇살이 들어오는 모습에 한참을 방 문 앞에 서 있었다. 저 침대에 누워서 여유롭게 햇살을 맞으면서 늦게 눈 비비며 일어나면 그게 힐링이겠다 싶어서.. 두 대표님의 따뜻한 환영에 너무 좋았던 공간에서 너무 짧게 머물다 간 것 같아서 한참을 아쉽다 생각해 다음엔 아이와 함께 찾아오겠노라 약속하고 떠나왔다.
다녀온 공간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에 담아둔 사진을 배경으로 기록할 겸 글을 남기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여쭤보지 못한 부분들을 따로 여쭤보기도 했었는데, 분명 이 글을 보는 누군가도 궁금하리라 생각해서 같이 남겨본다. 씨익-
부디 멀지 않은 시일에 재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꼬옥- 바래본다! (보고 있나, 남편?)
궁금해요, 스테이이고!!
Q1. 공간의 이름 "스테이이고"에 담긴 의미가 궁금해요.
A1. 고려 말, 한림학사 ‘이고’가 수원 남탑산에 은거해서 살고 있었어요. 이성계의 등용도 거절하고 팔달산이 좋아하 죽을 때까지 팔달산에 살다 가신 분이데, 벼슬도 싫고 서울도 싫고 팔달산의 풍류를 즐기는 삶에 공감이 되어서 숙소의 이름을 스테이 ‘이고’라고 지었어요. 참고로 자신의 등용을 거절한 '이고'가 살던 남탑산이 궁금해진 이성계가 남탑산을 그려오라고 시켰는데, 그림을 본 이성계는 “산이 사통하고 팔달 하니 참으로 아름답구나.”라고 말했고, 남탑산의 이름을 “팔달산”으로 지어줬다고 합니다. “이고”는 팔달산의 유래와도 연관이 깊은 이름이에요.
Q2. 이제 'Sleeping Table'이라는 간판은 내려가고, "스테이이고"로 전환되겠어요. 아쉬운 마음이 드실 것 같아요.
A1. 슬리핑테이블은 잠시 쉬고 있지만 스테이가 자리 잡으면 숙박손님들만을 위한 프라이빗 다이닝으로 운영할 예정이에요. 그래서 슬리핑테이블 간판은 그대로 두고 스테이이고 간판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랍니다.
** 스테이이고 관련 문의는 아래 링크를 통해 접속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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